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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SPO DAY 후원의 밤

공연일정
20211031 일요일 17:00
장소
롯데콘서트홀
사회자
데이비드 이
가격
무료
공연종료

※ 공연 당일 티켓은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관련 문의
- 예술의전당 02-580-1300(09:00~20: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평일 10:30 ~ 19:00, 주말,공휴일 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예매안내"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공연중 휴대전화 전원은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ched off.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 본 공연은 서울시향 후원회원과 2021 패키지 티켓 구매자 등을 초대하는 공연으로 티켓을 판매하지 않습니다.

2021
SPO DAY 후원의 밤


20211031() 17시 롯데콘서트홀

 

사회: 데이비드 이(서울시향 부지휘자)

 

프로그램

헤르만 비프팅크, 황혼

Herman Beeftink, Twilight for 3 Flutes and Piano

 

루이 모이즈, 세 대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4개의 곡 중 4악장

Louis Moyse, Four Pieces for Three Flutes and Piano: IV. Dances

플루트 박지은, 송연화, 장선아, 피아노 문정재

flute Gloria JeeEun Park, Yunhwa Song, Seonah Jang, piano Jay JungJae Moon

클로드 드뷔시, 피아노 3중주 중 3악장

Claude Debussy, Premier Trio en Sol: III. Andante espressivo

바이올린 최해성, 첼로 차은미, 피아노 임리라

violin Haesung Choe, cello Eunmi Cha, piano Rira Lim

프란츠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송’ 중 4악장

Franz Schubert, Piano Quintet in A major, D.667, ‘Trout’: IV. Tema con variazione. Andantino

바이올린 최해성, 비올라 임요섭, 첼로 차은미, 더블 베이스 강인한, 피아노 임리라

violin Haesung Choe, Joseph Yosub Lim, cello Eunmi Cha, piano Rira Lim 

요하네스 브람스, 현악 4중주 제3번 중 3악장

Johannes Brahms, String Quartet No. 3, Op. 67: III. Agitato

 

펠릭스 멘델스존, 현악 4중주 제2번 중 1악장

Felix Mendelssohn, String Quartet No. 2 in a minor, Op. 13: I. Adagio Allegro vivace

바이올린 엄성용, 송혜림, 비올라 성민경, 첼로 이혜재

violin Sungyong Ueom, Hyelim Song, viola Minkyung Sung, cello Hyejae Lee

 ~~~~~~~~~~~~~~~~~~~ 휴식 15분 intermission 15mins~~~~~~~~~~~~~~~~~~~~~~~~~

펠릭스 멘델스존, 현악 8중주 중 1, 4악장

Felix Mendelssohn, String Octet, Op. 20: I. Allegro moderato con fuoco & IV. Presto

바이올린 웨인 린, 김민정, 정지혜, 임가진, 비올라 안톤 강, 대일 김, 첼로 김소연, 반현정

violin Wayne Lin, Minjung Kim, Jihye Chung, Kajin Lim, viola Anton Kang, Dale Kim, cello Soyun Kim, Hyunjung Ban

 

모차르트, 클라리넷 5중주 중 1, 2악장

Mozart, Clarinet Quintet in A major, K.581: I. Allegro & II. Larghetto

클라리넷 오스모 벤스케, 바이올린 한지연, 임가진, 비올라 대일 김, 첼로 김소연

clarinet Osmo Vänskä, violin Jiyun Han, Kajin Lim, viola Dale Kim, cello Soyun Kim

 

 
관람 전석 초대
소요 시간 약 100분(휴식 포함)
문의 02-3700-6333

헤르만 비프팅크, 황혼
Herman Beeftink, Twilight for 3 Flutes and Piano
 헤르만 비프팅크는 1953년생인 네덜란드 출신 미국 작곡가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TV나 영화를 위한 음악을 주로 쓰고 있다. 세 대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황혼’(플루트, 바이올린, 비올라, 피아노를 위한 버전도 있다) 역시 얼핏 듣기에는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음악처럼 들릴지 모른다. 매우 달콤하며 애상적인 선율이 차분한 피아노 반주 위로 펼쳐지는 곡으로, 그리 길지 않은 연주시간에도 불구하고 매우 긴 여운을 남긴다.


루이 모이즈, 세 대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4개의 곡 중 4악장

Louis Moyse, Four Pieces for Three Flutes and Piano: IV. Dances
 루이 모이즈(1912-2007)는 프랑스의 플루트 주자 겸 작곡가이다. 당대 최고의 플루트 주자 중 하나였던 아버지 마르셀 모이즈의 영향을 받아 플루트 음악을 주로 작곡했는데, 수가 엄청나게 많을 뿐만 아니라 현대 플루트 음악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세 대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4개의 곡’은 각각 ‘종’과 ‘게임’, ‘음악상자’, ‘춤’이라는 제목을 지닌 네 곡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이 가운데 마지막 곡 ‘춤’은 비교적 단순한 피아노 반주 위에 플루트 세 대가 연주하는 경쾌하고 화사한 악상이 돋보인다.


클로드 드뷔시, 피아노 3중주 중 3악장
Claude Debussy, Premier Trio en Sol: III. Andante espressivo
 한때 작곡가가 파기한 초기작 중 하나였을 것으로 추정되던 이 작품을 재발견해 복원한 것은 1980년대에 음악학이 거둔 알찬 결실이었다. 산재한 여러 자필악보를 통합하는 것 외에도 적잖은 부분을 새로 써야만 했는데, 이 작업의 대부분은 음악학자 엘우드 더가 했다. 이 곡은 드뷔시가 폰 메크 부인(차이콥스키와의 기묘한 후원 관계로 유명하다) 딸의 피아노 교사로 있었던 1880년 여름에 작곡한 것이다. 당시 그는 18세였고 나이에 비해 독창적이었지만, 이 곡에는 젊은 드뷔시가 애호했던 프랑크와 슈만의 영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이번에 연주하는 3악장에서 중간부의 구르는 듯한 아르페지오는 ‘달빛’ 등 드뷔시의 초기 피아노 작품을 연상케 한다.
 

프란츠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송어’ 중 4악장
Franz Schubert, Piano Quintet in A major, D.667, ‘Trout’: Ⅳ. Andantino
 슈베르트는 1819년에 부유한 음악 후원자이자 아마추어 첼리스트인 질베스터 파움가르트너에게서 5중주를 작곡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파움가르트너가 내건 조건은 크게 두 가지였다. 첫째, 편성은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로 할 것. 둘째, 슈베르트가 1817년에 쓴 가곡 ‘송어’의 주제를 어떤 식으로든 반드시 곡 안에 포함시킬 것. 슈베르트는 두 가지 조건 모두 받아들여 작곡했고, 그 결과가 오늘날 ‘송어 5중주’로 부르는 이 작품이다. 여담이지만 곡 제목을 ‘숭어’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둘은 전혀 다른 물고기이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번 공연에서 연주하는 4악장이 바로 가곡 ‘송어’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다. 세 번째 변주까지는 주제를 장식하는 수준에 머물지만,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변주에서는 주제 악상이 상당히 변형된다. 여섯 번째 변주는 다시 단순화되어 주제로 회귀한다. 마지막 변주에서는 모든 악기가 함께 어울려 주제 악상을 변형되지 않은 원래 형태로 유쾌하게 연주한다.

요하네스 브람스, 현악 4중주 제3번 중 3악장

Johannes Brahms, String Quartet No. 3, Op. 67: III. Agitato
  ‘현악 4중주 제3번’은 브람스의 마지막 현악4중주이다. 앞서 쓴 두 현악4중주가 작곡에 오랜 세월이 걸렸고 완성 후에도 개작을 거쳐야 했던 것과는 달리, 이 ‘제3번’은 1875-76년에 걸쳐(1875년에 대부분 작곡을 끝냈지만 이듬해에도 조금 손보았다) 작곡한 뒤에는 개정하지 않았다. 그동안 많은 걸작을 작곡하면서 기량을 갈고 닦은 덕이었다. 이 곡은 전체 4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그 가운데 3악장을 연주한다. 악상 지시어인 ‘아지타토’는 ‘격하게’라는 뜻이다. 스케르초에 해당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익살스럽다기보다는 우아함과 절제된 활기가 교차하는 가운데 다소 어두운 색조를 유지하며, 앞뒤 단락과 대조를 이루는 게 통례인 트리오조차도 이런 분위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펠릭스 멘델스존, 현악 4중주 제2번 중 1악장
Felix Mendelssohn, String Quartet No. 2 in a minor, Op. 13: I. Adagio – Allegro vivace
 멘델스존이 유명한 ‘현악 8중주’를 쓴 지 2년 뒤인 1827년에 쓴 곡으로, 당시 그는 열여덟 살이었다. ‘제2번’이라고 되어 있지만 ‘제1번’은 이보다 뒤인 1829년에 쓴 곡이므로 이 곡은 멘델스존이 정식으로 쓴 현악 4중주 가운데 첫 번째 작품이 된다. 멘델스존의 작품 가운데 가장 열정적인 축에 들며, 훗날 세자르 프랑크 등이 발전시키게 될 ‘순환 형식’의 초창기 사례에 속한다는 점에서 음악사적인 면에서도 중요한 작품이다. 전체 4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가운데 오늘 연주하는 1악장은 아다지오 서주가 붙은 소나타 형식을 취한다. 서주에서는 멘델스존의 가곡 ‘정말인가요?’의 악상을 인용하고 있다. 알레그로 주부는 열정적이고 강력하며, 소재를 대위법적으로 능숙하게 다루는 솜씨가 돋보인다. 거의 광란에 가까운 발전부도 주목할 만하다.
 

펠릭스 멘델스존, 현악 8중주 중 1, 4악장
Felix Mendelssohn, String Octet, Op. 20: I. Allegro moderato con fuoco & IV. Presto
 ‘현악 8중주’는 실내악에서도 그리 흔치 않은 편성이다. 두 4중주단이 한 자리에 모여 연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이 장르에 해당하는 작품은 음악사 전체를 통틀어서도 그리 많지 않은데,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멘델스존의 작품이다. 멘델스존이 이 놀라운 작품을 쓴 것은 1825년의 일로, 그는 당시 열여섯 살에 불과했다. 신동으로 불리는 모차르트조차도 같은 나이에 이처럼 완성된 작품을 써내지 못했다. 멘델스존이 십대 시절에 쓴 곡 가운데 이만큼 중요한 작품은 ‘한여름 밤의 꿈’ 서곡 정도이다. 멘델스존은 이 곡에서 모든 악기가 저마다 자신만의 성부를 연주하게끔 썼으며 그 이전에는 이렇게 한 작곡가가 없었다. 이 곡의 대위법과 짜임새, 복합적인 화성은 교향곡에 거의 맞먹는다. 멘델스존 자신이 이렇게 규정했다. “‘8중주’는 모든 면에서 교향곡 스타일로 연주해야만 한다. 피아노(p)와 포르테(f)를 엄밀하게 구분해야 하며, 이런 유형의 곡에서 일반적으로 행하는 것보다 악센트를 더 날카롭게 두어야 한다.” 오늘 공연에서는 네 악장 가운데 1악장과 4악장이 연주된다.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을 적용한 1악장은 화려하고 활기차다. 소나타와 론도 형식을 적당히 절충한 4악장은 탁월한 대위법 솜씨를 보여주면서도 까다롭거나 현학적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고 상쾌하게 질주한다.

모차르트, 클라리넷 5중주 중 1, 2악장
Mozart, Clarinet Quintet in A major, K.581: I. Allegro & II. Larghetto
 빈 궁정 오케스트라 단원이었으며 모차르트가 빈에 정착한 뒤 사귄 친구 중 하나로 당대에 손꼽히는 클라리넷 주자였던 안톤 슈타틀러를 위해 쓴 곡으로, 1789년 9월 말에 완성되었다. 1악장에서는 다섯 악기 모두가 활발한 대화를 나누는데, 약간 슬픈 느낌도 있다. 대단히 세련되고 사랑스러운 2악장 ‘라르게토’에 대해서는 적잖은 음악학자가 모차르트가 쓴 느린 악장 가운데 가장 숭고하다고 평가한다. 여기서는 클라리넷이 주도적인 위치를 점하며, 클라리넷의 선명하고 황홀한 선율은 현악기들의 조용한 반주로 뒷받침된다. 뛰어난 연주자가 연주할 경우 이 악장은 클라리넷 고유의 노래하는 듯한 성격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게끔 되어 있는데, 이는 모차르트가 이 악기를 특히 사랑한 이유이기도 하다.

글 황진규(음악 칼럼니스트) 

2021 SPO DAY 후원의 밤- 공연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