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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의 로맨틱 세레나데

공연일정
20201127 금요일 20:00
장소
롯데콘서트홀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
Osmo Vanska, Conductor
협연자
바이올린, 최예은
Ye-Eun Choi, Violin
프로그램
드보르자크, 관악기를 위한 세레나데
Serenade for Wind Instruments, Op. 44
베토벤, 로망스 제1번
Romance for violin and orchestra No. 1 in G major Op. 40 더보기
가격
R 70,000 S 50,000 A 30,000 B 20,000 C 10,000
공연종료

※ 공연 당일 티켓은 각 공연장 콜센터와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관련 문의
- 예술의전당 02-580-1300(09:00~20:00)
- 롯데콘서트홀 1544-7744(평일 10:30 ~ 19:00, 주말,공휴일 휴무)
- 세종문화회관 02-399-1000(09:00~20:00)
※ 본 연주회의 일정과 장소 출연진과 곡목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예매 또는 취소와 관련해서는 "예매안내" 메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공연중 휴대전화 전원은 꼭 꺼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make sure that your mobile phone is swiched off.
※ 악장 사이의 박수는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Please do not applaud between the movements.

2020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의 로맨틱 세레나데

ROMANTIC SERENADES: Dvořák, Beethoven and Brahms

 

20201127()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Fri Nov 27th, 2020 8PM LOTTE Concert Hall

 

지휘 오스모 벤스케 Osmo Vänskä, conductor

바이올린 최예은 Ye-Eun Choi, violin


프로그램

드보르자크, 관악기를 위한 세레나데

Dvořák, Serenade for Wind Instruments, Op. 44

 

베토벤, 로망스 제1, 2

Beethoven, Romance for violin and orchestra No. 1 in G major Op. 40 & No. 2 in F major Op. 50

------------ 휴식 15분 -------------

 

브람스, 세레나데 제2

Brahms, Serenade No. 2 in A major Op. 16


총 소요 시간: 약 90분(휴식 포함)

협찬 하나금융그룹

안토닌 드보르자크(1841-1904), 관악기를 위한 세레나데(1878)
 세레나데는 ‘저녁의 음악’이라는 뜻으로 17–18세기 이탈리아에서 널리 유행했다. 처음에는 실외에서 연주하는 가벼운 여흥 음악이었는데, 모차르트 같은 작곡가의 손을 거치면서 연주회용 음악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드보르자크는 모두 두 개의 세레나데를 작곡했다. 1875년 작 ‘현을 위한 세레나데 E장조’와 1878년 작 ‘관악기를 위한 세레나데 D단조’이다. 이 중 ‘관악기를 위한 세레나데 D단조’는 로코코 시대에 야외에서 연주하던
악기 편성을 그대로 실내악에 적용한 것이다. 2대의 오보에, 2대의 클라리넷, 바순, 콘트라바순과 같은 목관악기에 3대의 호른이 추가되어 목관의 부족한 음량을 채운 것이 눈에 띈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관악 앙상블에 저음 현악기인 첼로와 더블 베이스가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곡의 정확한 이름은 ‘관악기와 첼로, 더블 베이스를위한 세레나데’라고 할 수 있다.
 세레나데는 여러 개의 악장을 가지고 있는데, 이 곡은 모두 4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악장은 보통 빠르기로 연주하는 행진곡풍 악장으로 3부 형식으로 작곡되었다. 제1부는 행진곡풍의 멜로디를 가지고 있으며, 중간부인 트리오는 이와는 대조적인 부드러운 악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트리오가 끝나면 제1부가 다시 재현된다. 마지막에 트리오의 선율이 템포를 늦추며 다시 나타나 조용히 끝난다.
제2악장은 체코의 민속춤곡인 푸리안트furiant풍으로 작곡된 미뉴에트 악장이다. 1악장과 마찬가지로 3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1부는 템포가 느린 우아한 춤곡이다. 각 악기가 십육분음표의 하강하는 모티브를 반복적으로 연주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중간에 있는 트리오는 1부와는 대조적으로 빠르고 명랑한 악상을 지니고 있다.
제3악장은 느리지만 내면에 일정한 동력(動力)을 가지고 연주하는 악장이다. 이 악장에서는 현악기가 저음 주제를 반복적으로 연주하고, 3대의 호른 역시 3화음의 당김음으로 구성된 음형을 반복적으로 연주하며 일종의 반주부를 형성하고 있다. 이렇게 현악기와 호른이 음향적 배경을 만들어주는 가운데 오보와 클라리넷이 고음부에서 서정적인 선율을 번갈아 연주한다. 중간에서는 서로의 역할이 바뀌어 호른이 주제 선율을 연주하고 나머지 악기들이 십육분음표로 이루어진 음형으로 반주부를 형성한다.
제4악장은 주제가 삽입부를 사이에 두고 반복해서 나타나는 론도 형식으로 작곡되었다. 주제는 매우 활기찬 선율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치 보헤미아 농민의 춤곡을 연상시킨다. 템포가 느린 Meno Mosso(더 느리게)에 이어 등장하는 삽입부에 새로운 선율을 쓰지 않고 제1악장의 주제 선율을 쓴 것이 인상적이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 로망스 제1번(1800~1)
 ‘로망스’는 클래식 음악에서는 서정적이고 로맨틱한 선율을 가진 자유로운 형식의 음악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베토벤은 독주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하는 바이올린 협주곡 양식의 로망스를 두 곡 작곡했다. 두 곡에 제1번과 제2번이라는 번호가 붙어 있지만 실제로는 제2번이 먼저 작곡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작곡 순서와 작품 번호가 뒤바뀐 이유는 나중에 작곡된 G장조의 로망스가 먼저 출판되었기 때문이다. 두 곡은 모
두 동일한 형식으로 작곡되었다. 오케스트라 파트의 악기 편성도 같다. 현악 5부에 플루트 1대, 오보에 2대, 바순 2대, 호른 2대로 이루어진 초기 고전주의 형태를 띠고 있다.
 로망스 제1번 G장조는 제2번에 비해 형식이 엄격한 편이다. 독주 바이올린의 멜로디가 2번에 비해 화려하지 않지만 단아하고 담백한 멋을 보여준다. 곡의 형식은 두 개의 에피소드를 가진 론도 형식, 즉 ABACA와 종결구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주제인 A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독주 바이올린이 혼자 선율과 반주를 같이 연주하면 오케스트라가 이를 받아서 연주한다. 삽입부인 B는 독주 바이올린이 하강하는 선율을
연주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여기서 오케스트라는 독주 바이올린을 받쳐 주는 역할만 한다. C에서는 보다 다채로운 악상이 펼쳐진다. 단조 선율과 부점 음표, 스타카토를 사용한 악절이 나오는데, 전 곡 중에서 가장 자유분방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어서 론도의 마지막 반복구가 나온다. 여기서 독주 바이올린은 기존의 주제 선율을 기반으로 하지만 보다 자유롭게 높은 음역으로 비상하며 강렬하고 우아한 선율을 구사한다. 마지막으로
독주 바이올린이 길게 트릴을 연주한 다음 모두가 함께 연주하는 강력한 세 개의 포르티시모 화음으로 끝을 맺는다. 악상이 풍부한 F장조 로망스에 비해 자주 연주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단아하고 간결한 멋을 풍기는 곡이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  로망스 제2번(1798)
 ‘아다지오 칸타빌레’. 즉, 느리게 노래하듯이 연주하는 곡이다. 제1번과 마찬가지로 ABACA의 구성을 지닌 론도 형식으로 작곡되었으며 시기적으로 먼저 작곡된 1번보다 대중적으로 훨씬 많이 알려져 있다. 먼저 바이올린이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유명한 주제 선율을 연주하고 나면 오케스트라가 같은 멜로디를 반복해서 연주한다. 이어서 나오는 B에서는 독주 바이올린이 앞에 나온 주제 선율보다 다소 격앙된 선율을 연주한다. 저
음에서 고음까지 두 옥타브가 넘는 도약에 이어서 십육분음표로 이루어진 멜로디를 연주하는데, 이때 오케스트라는 따로 멜로디를 연주하지 않고 반주자로서만 기능한다. 후반부에 이르러 오케스트라가 격정적인 화음을 연주하면 독주 바이올린이 이에 응답하듯 앞부분보다 정서적으로 한층 고조된 선율을 연주한다. 그런 다음 셋잇단음표로 점점 사라지듯이(calando) 연주하면서 한 단락을 마무리하고 처음의 주제 선율로 되돌아간다. C의 첫 마디에는 ‘열정적으로(con calore)’라는 지시어가 쓰여 있다. 독주 바이올린이 포르테로 높은 F음을 날카롭게 연주한 다음 폐부를 찌르듯 강렬한 바이올린 멜로디가 이어진다. 단호하면서도 애절한 느낌을 주는 선율이다. 셋잇단음표로 진행하던 독주 바이올린이 돌연 잦아든 다음에 처음에 나왔던 주제 선율이 살짝 등장한다. 그러다가 오케스트라의 단호한 연주에 이끌려 독주 바이올린도 십육분음표로 이루어진 선율을 힘차게 연주한다. 스타카토와 레가토로 이어지는 일련의 음형이 어느덧 사라지고 나면 귀에 익숙한 주제 선율이 장식음을 가미한 형태로 다시 등장한다. 그런 다음에는 오케스트라가 멜로디를 연주하고 독주 바이올린이 높은 음역의 화려한 패시지로 이를 장식한다. 마지막에 바이올린이 연속적으로 높이 올라가며 감정을 고조시킨 다음 언제 그랬냐는 듯 단출한 화음으로 끝을 맺는다.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 세레나데 제2번(1858~59년 작곡, 1875년 개정)
 브람스가 1858년에 작곡을 시작해 이듬해인 1859년에 완성한 곡이다. 악기 편성은 비올라, 첼로, 더블 베이스와 같은 중저음 현악기에 플루트, 오보에, 바순, 클라리넷이 각각 2대씩 구성되어 있다. 5악장에는 피콜로가 등장한다.
 제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는 소나타 형식으로 작곡되었다. 먼저 클라리넷, 바순, 플루트가 제1주제를 제시한다. 이어 플루트와 클라리넷이 대위법적으로 진행한 뒤에 현악기가 등장한다. 제1주제의 제시 이후에 경과부가 이어지는데 여기서는 관악기가 셋잇단음표로 이루어진 새로운 선율을 선보인다. 제2주제는 클라리넷에 의해 제시되는데 이때 현악기들이 피치카토로 반주를 해준다. 짧은 코데타 이후 제시부가 끝난 후 발전부로
들어간다. 제1주제로 시작해서 경과부로 이어지는데, 이때 모든 악기들이 대위법적으로 전개된다. 재현부에서는 제1주제 대신 경과부, 제2주제, 코데타 선율이 사용된다. 종결부에서 제1주제와 제2주제의 단편이 살짝 등장한다.
 제2악장은 비바체로 빠르게 연주하는 스케르초 악장이다. 3부 형식으로 작곡되었는데 처음부터 경쾌하게 몰아치는 선율에서부터 스케르초 악장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제1부에서는 6도 상행을 이용한 주제 선율이 제시된다. 주부가 끝나고 나면 F장조의 트리오가 이어진다. 클라리넷과 호른이 하강하면 클라리넷과 오보에가 펼침화음으로 상승한다. 제1부의 재현에 이어지는 코다에서는 현악기가 지속적으로 C음을 연주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제3악장은 너무 느리지 않게 연주하는 자유로운 3부 형식의 악장이다. 모든 악기가 대위법적으로 움직이는 가운데 저음 현악기들이 같은 선율을 반복적으로 연주하는 파사칼리아와 유사한 구조로 움직이는 것이 인상적이다. 제1부에서는 현악기가 반주하는 가운데 클라리넷과 플루트가 대위법적으로 진행한다. 그런 다음 짧은 경과구를 거쳐 Ab장조의 제2부로 들어가는데, 여기서는 호른이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제3부에서는 제1부의 주제 선율이 C단조로 바뀌어 재현된다. 그런 다음 조성이 A단조로 옮겨간다. 첼로의 주제가 A단조로 반복되는 가운데 악장이 끝난다.
 제4악장은 미뉴에트풍으로 연주하는 3부 형식의 악장이다. 미뉴에트는 본래 3박자의 춤곡인데 이 곡은 3박자가 아닌 6박자의 미뉴에트 형식인 점이 특이하다. 제1부는 6도와 4도 상행으로 연주하는 오보에와 플루트의 선율로 진행된다. 중간부의 트리오는 F#단조로 시작한다. 목관 악기들이 움직이는 동안 비올라가 트레몰로를 반복적으로 연주하며 반주를 해 준다. 제3부에서는 제1부가 그대로 반복된다.
 제5악장은 론도 형식의 알레그로 악장이다. 여기서 피콜로가 등장하는데, 고음 악기의 출현으로 전체적인 음색이 훨씬 화사해진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클라리넷이 경쾌한 멜로디를 시작하면 오보에가 셋잇단음표로 이에 응답한다. 경과부에서는 클라리넷과 바순이 E단조의 카논을 연주한다. 이후 오보와 첼로가 E장조의 새로운 주제를 제시한다. 그런 다음 클라리넷이 A장조로 다시 주요 주제를 연주하고 이것이 다른 악기들로 확장된다. 이어 주요 주제를 중심으로 코다가 전개된 후 전곡이 끝난다.

글 진회숙